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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해 주세요.


BY 정말 속상해. 2001-10-21

더도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쓰겠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이 해 주세요.
저희 엄마 7남매중 맏며느립니다.
아버지 위로 누나 있구요.
원체 저희 아버지 운이 없어서 하는 일마다 안되고
한창 저희들이 자랄땐 3`4년 실직도 했습니다.
설상가상 큰 고모 사업 망해서 아버지 퇴직금 다 뺏기고 할아버지 많은 논,밭 다 팔아주고 과수원 하나 할아버지가 큰 아들이라고 아버지 앞으로 해 놓고 돌아 가셨습니다.
아들 며느리 셋씩이지만 10번이나 되는 제사 엄마 혼자 음식 장만 다하고 작은 엄만 밤 늦게나 오고 막내 숙모는 멀리 사느라 제사가 언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울 엄마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당신일이라 여기며 해 오셨습니다.
사춘기땐 그런 엄마가 바보같아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아빠 실직땐 험한 일까지 하시며 사셨고
할아버지 몇번을 입원하셔도 엄마 혼자 병간호 다 했습니다.
문제는 할아버지 돌아 가시고 할머니인데 제 할머니 원체 게으르고 욕심 많고 술먹고 난리치면 감당이 안되는 분입니다.
몇년째 화장실도 게을러서 안가고 옷에다 싸댑니다.
물론 우리 엄마가 모십니다.
딸이고 아들이고 일주일도 데려가는 인간 없습니다.
그러고도 늘 할머니 말만 듣고 엄마만 나쁘다고 난립니다.
우리 부모님도 환갑을 바라봅니다.
자식된 도리로 부모 모시는게 당연하지만 무슨 맏며느리가 죄인입니까?
최소한 잘하니 못하니 소린 말아야할것 아닙니까?
돌아가면서 와서 못한다고 퍼붓는데 천사라도 감정 상하는게 아닙니까?
잘할 사람 데려가라면 큰 아들이 해야 하는거고 과수원 물려 받았다고 큰 아들이 해야 한답니다.
30년이 넘게 혼자 부모 수발하고 제사 지낸 보상은 안되는겁니까?
지금 할머니 비싼 요양원에 넣어놓고 꼬박 꼬박 우리더러 돈 내랍니다.
울 엄마가 지 엄마 서서히 죽인답니다 .
평소에 단 하루라도 수발했으면 말 안합니다.
입으로 하는거 개도 하겠네요.
이젠 과수원 팔아서 똑같이 나누잡니다.
아무리 맏형이 가진거 없고 힘 없다고 이래도 됩니까?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피눈물이 흐릅니다.
맨날 순하게 있으니 바본줄 아나봅니다.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삼촌이고 고모고 다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부모얼굴에 먹칠 할까봐 참고 또 참습니다.
원인은 할머니죠.
왜그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로 자식들 이간질 시키는지...
아무리 할머니가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형님, 형수에게 막 갑니까?
제 팔이 안으로 굽는걸까봐 수십번을 생각해도 우리부모님 너무 억울합니다.
얼마나 속이 부숴질까요?
부모가 그렇게 당하는데 난 뭘 어찌 해야 하나요?
정말이지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