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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는데 안 오시는 어머니


BY 서운해라 2002-03-21

저희는 분가한지 만 5년이 되었습니다.
분가하고 난 처음 집부터 지금까지
4번째 이사를 하였습니다.
집 없는 설움이지요.
하긴 나올때 10원 짜리 하나없이 나왔으니깐...
그것도 모자라서 너무 맘이 착해
시댁 대출 이자도 계속 물어주면서...
그후 원금도 갚아주구요.
저희는 일주일이 멀다 하고 토요일에
가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 오후에 오고 했으나
첫번째 집에 한번도 안 오셨고,
2번째 집에서 둘째를 낳았는데,
애기 낳기전 일주일전인가 초상집에 다녀 왔다며
못 오신다고 하셨고,
시골에 잔치에 가셨다가
저희집에 시동생이 어머니를 모셔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때 어쩔수 없이
그날 처음으로 분가후 저희집에 오셨답니다.
근데 몇달후 친척집이 저희집 근처로 이사를
오셨는데, 일주일도 되기 전에 집들이에
오셨더군요. 많이 서운하더군요.
3번째 집은 저희가 넓은 아파트로 운이 좋아
이사를 했는데, 둘째 돐하고 날짜가 가까워서
집들이겸 돌잔치겸 했답니다.
어쩔수 없이 오셨지만요...
그 아파트에는 자주 오셨지요. 한두달에 한번씩...
저희 너무 가진게 없어서
그 아파트 사지 못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때 아파트 전세분양이라서 2100만원 정말
싸게 들어갔어요. 지금은 전세값만 해도 4000정도 합니다.
너무 무리해서 집을 사고 싶지는 않아서
집값도 너무 올랐고, 4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2500만원에 방두개 주택으로요.
좋은 집에서 별로인 집으로 이사를 해서
집들이도 좀 그렇더군요.
정식으로 초대를 한건 아니지만,
항상 바쁘시다는 이유로 벌써 6개월이 넘었는데,
한번도 안오시네요.
식당에 다니시지만, 일주일에 한두번쯤은
쉬시거든요.
한달전엔가는 일주일간 쉬셨는데,
한번 놀러오시라고 해도 할일이 많으시다며
이틀간 집 도배 하신다고 안오시더군요.
혼자 생각에 안좋은 집으로 이사를 해서
안오시나 섭섭한 생각이 드네요.
분가할적에는 싸우다 싶이 하고 나왔지만,
지금은 아주 잘 지내거든요.
아무리 바쁘셔도 한번쯤
오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