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와중에 아이는 빨리도 생겼다
아이가 생기니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아이 시중까지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이는 친정 어머니가 와서 길러 주고
그 사람은 서울에 유학을 가 있는 것이었다
친정 아버지가 왔는데도 공부한다고 내다 보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자기가 주의 종이라고 잘난 척은 또 어찌 그렇게 하는지 ..
정말 돈이 없어서 죽을 듯이 괴로운 시절이었다
길거리에서 한대 맞아 쓰러진 적도 있었다
아이 낳아서 한 달밖에 안된 때였다
처음에는 별로 때리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성질이 나면 사람을 때리기 시작했다
우유 배달을 해보겠다고 하였지만 그 사람이 그걸 할리가 있나
결국은 내가 그 대리점 주인에게 사정을 해서 보증금을 찾아 오고 그만 두었다
이혼을 한다고 했다
아이가 난지 석달
그때 이혼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미련한 나는 그 사람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 사람과 살지 못한 것은
그 사람은 끄떡하면 이단같은데를 가는 것이었다
순수 교단을 비판하고 저명한 목사님을 비판하고 ..
내가 보기에는 자기보다 만배나 훌륭한 목사님들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고 이 사람과는 헤어져야 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난 행복한 신혼 생활을 모른다
새댁으로서의 행복은 한 번도 누려 본 적이 없다
그 사람은 날 보고 이중 인격자라고 비난을 했고
그런 비난을 받다보면 나도 내가 이중인격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