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엄마 입니다.....
소중한 내 새끼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낸.... 난 정말 나쁜 엄마 입니다.
제 이이는 8살 입니다
이제 1학년이죠
근데 학교도 혼자 못갑니다
수퍼에도 혼자 못 갑니다
조그만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잘 웁니다
어른을 무서워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는 눈도 잘 맞추지 않습니다
자페증 이냐구요?
아닙니다
심한 자신감 결핍증, 그리고 어른 공포증 입니다
원인은 바로 저, 엄마 입니다
제가 잘못 키웠습니다
어릴때부터 조그만 실수도 봐주지 않고
친구한테 맞어도 절대 못때리게 하고
무조건 네가 양보해라, 양보해라....
맞은건 참으라 하고
때린건 절대 용서 안하고...
제가, 그렇게 키웠습니다
저, 나쁜 엄마 맞지요?
요즘 아이들 어찌 그리 당당할까요?
어쩜 그리도 약을까요?
어쩜 그리도 밝을까요..
조그만 실수만 해도 내 눈치부터 살피는 우리아이...
지금도 엄마 없으면 잠시라도 불안한 아이...
제가 잘못 키운거 맞지요?
조금전에도 친구랑 놀다가....
제 아이는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그 아인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조금 뒤 우리 아이 맨발로 울면서
자전거를 끌고 오더라구요
그 아이가 강제로 롤러 블레이드를
자기가 탄다고 벗어라 했다는군요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울면서 맨발로 오는 우리 아이...
너무 속상해서... 정말 너무 속상해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11시간 진통하고 못낳아서 결국은 수술해 낳은
내 소중한 아이가....너무도 사랑하는 내 아이가
왜 이렇게 돼었을까요?
제가 못된 엄마 맞지요?
요즘 엄마들, 자기애 기죽는다고 많이 혼내지도 않고
맞지 말고 차라리 때려라 하고 키운다는데
전 왜 그리도 모질게 아이를 키웠을까요....
아까 자전거 사건 땜에 또 엄마 눈치 보다가
지금 잠들어 있는 불쌍한 우리 아이....
아까 그 아이한테 친구꺼 강제로 뺏으면
안된다고 제가 좀 나무란것이 우리 아인 또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그 아이와 아침에 같이 학교 가거든요
여리디 여린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저는 지금 심한 자책감에 죽을 것만 같이 고통 스럽습니다
불쌍한 내새끼....
님들... 아무 말씀이라도 좀 해 주세요
질책이든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