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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요


BY 속상녀 2002-04-08

남편과 산지도 십년이 넘었다
우린 항상 잠과 게으름때움에 싸운다.
노는날이면 거의 하루종일 잔다. 그인간!!
어떤땐 24시간도 잔다. 밥도 안먹고
아이는 둘이다.. 아이들이 아빠 자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항 상 불 안 하 다...

혹시 성장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피해보기도 했다..
나가서 돌아 다니다가 밤늦게 오기도하고
싸우기도 여러번...
그게 십년째다..
돈도 많이 안벌어온다..
어떨땐 삽십만원도 가져온다.
그러면서 돈 없다고나한테 달랜다.
나는 내가 나가서 경리봐도 육십은번다하고
퍼부어 댄다.
그래도 그남자 천하태평...

아이들은 커가고 돈들일은 태산인데
걱정을 하는지 마는지...
얼마전엔 카드로 주식하다 걸려서 내가 몇백 갚아
줬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내가 혼자 잘먹고 잘살려고
했냐다...
그때 정말 이혼하려 했다..

새끼들 불쌍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가
어떨땐 한심하다.
친정엄마 아버지 생각해서,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사는 내가 정말 불쌍하다.
결혼이란 이런걸까?
왜 우린 행복하게살지 못할까?

왜 저 인간은 그렇게 그 버릇 못 고칠까?>
좀 부지런하면 안돼나
아이들이 보고 똑같이 할 거라는 경각심이 안드는 걸까?
이해가 안간다.

좀 변하면 안돼나>
그러면 서로 편하고 우리 가족도 어느때보다
행복할텐데....

맥주를 마시고 속을 풀어보려 하지만
더 내 인생이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