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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요


BY 뚱이 2002-04-08

전 2남 중 둘째 아들의 와이프 ...그러니까 둘재 며느리죠.
시누도 없어요.

올 4월 말에 형님이 애를 낳을거예요.

근데 저희가 시숙보다 1년 반 정도 먼저 결혼을 했어요.
어머님도 은근히 그러시고 저희도 미안하고 해서 애를 미뤘어요.
그러다가 형닝이 결혼 하고 신혼 여행 갔다 오는 날 시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어차피 미룬 거 한 5개월만 더 미루라고...물론 이유는 신랑과 그 때 애를 가지면 애랑 띠가 안 맞다는거지만..제가 보기엔 형님부터 애 낳길 바라신 것 같은데..

그 때 전 벌써 31될때 였고,애 낳는건 여자인데 솔직히 무지 기분 나빠서 대답만 네하고 피임은 안했거든요.저는 자의로 그 때까지 시부모님한테 잘 했는데,그 이후로 좀 말 안 듣는 며느리가 된거죠.
물론 할 건 하지만 오바 하지 않는다는거죠.

근데 저희가 아직도 애가 안생겨요.결혼 4년째
문제는 우리 시숙이 우리한테 유모차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웃으면서)
참고로 우리 신랑은 안 해주겠다구해요.
백일도 있고 계속 애가 있으면 챙길일이 있다는거죠.
글구 몇 달전에 제가 입원 했을 때 너무 무심 했다는건데..
제 생각엔 열흘 입원 한것 까지 성의 표시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전 형제도 단 둘인데 그냥 해줄까도 싶고,해주면 우리가 애 댐에 맘 상하는 것도 모르고,시엄마가 상처 주는 얘기 하실까 그거도..
우리 시엄닌 우리 신랑이 저랑 동갑이라 그런지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세요.

아버님 생신날 자식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시냐고 까지 하시더라구요.
아마 우리 생각은 못하시고 저희가 한 달만에 가서 반갑다고 하시는 말씀..

제가 형님보다 5살이나 많아서 전 솔직히 며느리 나이 생각 안하고 저한테 애 미루라고 이야기 하신 이후로 시엄마한테 도저히 정이 안가요.

더 웃긴건 형님이 같이 살 기미가 안 보이니까 제가 애 낳으면 저희 애를 봐준다고 합니다.전에는 못 봐준다시더니..(전 선생임다)형님도 일하고요..
그래서 애 생기면 3년 휴직 한다고 했어요.

저도 할 말은 합니다.

근데 이번 일은 신랑 말대로 개길지 아니면 한 십만원 드릴지..

보통 형님이 애 낳으면 뭐 해드리나요?

솔직히 제가 애 없는 상황에 조카 생겨도 맘만 아플 것 같지만..
그냥 개길려니 잘 못 하는것 같고..
리모콘 되는 유모차 사달라고 하는 말 들으면 얄미워서 해주기 싫고..

그래도 나중에 제 동생들 애 낳을 것 생각하면 신랑한테 교육 상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고..

저희 친정 시집 무조건 똑같이예요.
형님이 결혼 하신 순간부터..
오히려 지금은 친정에 더 잘하죠.

그냥 맘 넓게 먹고 십만원 봉투에 넣어 드릴까요?

아 참 형님이 애 낳으면 시집이랑 2시간 정도 거리인데,병원에 있을때 가봐야겠죠?

글구 애기 있으신 분들은 애가 없는 스트레스를 너무 모르시는 것 같아요.당장 먹고 살 돈 없는 사람한테 돈 자랑 안 하는게 배려이듯이 말을 조심하면 고마울텐데..결혼 4년차가 되니 친구 돌도 혼자 조용히 축하 해줄땐 괜찮은데,왁자지걸 할때 많이 모이면 자꾸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 같으면 애기가 생기는 것 만으로도 안 챙겨 받아도 하늘을 날 것 같거든요.

새벽이라 그런지 횡설 수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