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인데요.
몇년 전 시부님이 돌아가시면서 아예 유산을 정리했지요.
얼마 안 되는 것이지만 남편이 장남이라 시동생, 시누에게도 조금씩
나눠주고 모두들 별말 없이 잘 지내고 있지요.
시모의 생각으로는 이 모든 재산을 가난한 집에 시집온 당신에게 돈 복이 있어 이루어 진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도 당신이 재산세를 다 내고 있으며 남편인감도 가지고 있으면서 모든 것을 본인이 알아서 하고 있지요. 물론 남편에게는 약간의 언질도 있나 보던데..
뭐 팔 것도 없고 그래서 그냥 갖고 있다는 정도인데...
그런데 요새는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주변에서 남자들이 갑자기 죽는 것들을 보니 이 남자 죽으면 새끼하고 어떻게 사나 걱정이 되지요.
그냥 전업주부인데 박완서님도 이런 생각에 40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던데 난 재주도 없으니 어떡하나, 뭐 자격증이라도 해야하나 별 오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도 꼬딱지만한 집이라도 있으니 당장 나가 살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죠.
그런데 만약 일이 날 경우에는 인감이 시모님께 있으면 내가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저요,무슨 일이 일어나라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단지 알 수 없는 것을 알고 싶어 그러는데 혹시 조언 주실분 있으신지
저의 시모님, 나쁜 분은 아니지만 저것이 내 아들대신 호강하는구나 하며 그 꼴을 보실 분은 아닐 수도 있거든요.
남편은 그 일에 대해선 어머님이 절약해서 모은 돈이니 내가 어쩌라 하는게 죄송스럽기도 한지, 뭐 명의를 본인 이름으로 한 것 만으로도 그냥 지나가는데 나도 뭐 내가 어쩌라 저쩌라 하지도 않지만 남편 살아있을때만 의미있는 것이라면 하면서 속으로만 궁금한 것 있죠.
이런 말 내색했다가 괜히 이상한 여자 취급받을까 말도 안했는데 오늘따라 날씨도 스산하니 갑자기 인생이 우울해져서 인지 여기 아컴님들께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