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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주부입니다. 정말 속상해서 결혼하고 싶지 않네요.


BY bhjrove 2002-04-12

안녕하세요.

전 10월 13일 결혼할 예비 신부입니다.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이럴때는 참는 법 밖에는 없는건지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감정이 먼저 앞서서 나쁜 생각만 듭니다.

저좀 .. 도와주세요.

얼마전에 상견례를 마치고 예식장이랑 야외촬영등 계약하러 시어머님과 남편될 사람과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그날따라 오빠의 차가 후졌다는둥, 우리집이 잘 사냐는둥....

차부터 바꾸라는 둥....

오빠네 집에 놀러가서 놀다가도 툭 하면 "**이가 사오겠지뭐"

이런식으로 넌즈시 얘기하지 않나... 아예 대놓구 "요즘은 혼수로

참숯옥돌침대도 해온다더라..."등등....

그러면서 예물은 좋은건 못해주고 금반지랑 사파이어만 해준다는둥.

그리고 신혼살림을 1층에 꾸밉니다. 2층에 시어머니 혼자 사시구여.

차남이긴 하지만 장남이 모시지 않기때문에 신혼때만 1층에 살기로 했지만 이것저것 간섭하실것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네요.

그러면서도 도배지는 싼거로 해라,

벌써부터 신혼여행서 쓸 돈까지 참견하고 드레스비는 여자가 내고

턱시도값만 남자가 내는거냐.. .등등...

별 쓰잘때 없는것까지 참견합니다.

심지어 제가 입고 있는 옷까지 도...

가방은 얼마주고 샀냐. 이 옷은 털이 달렸네...

아.. 생각만 해두 욕부터 나옵니다.

전... 부모 없는 자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첨에는 어머님 앞에서 살랑살랑 애교도 부리고 이쁜 짓도 많이

했지만 이젠 얼굴 보고 있는 것도 싫습니다.

무슨 얘길 할까 싶어서...

그래도 혼자 사시는데 좀..맘이 아파서 정말 잘 해드리고 싶었는데

왜 자꾸 싫다는 생각만 드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큰 며느리가 저렇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구여.

사실... 서로서로 잘해야 더 잘하고 싶고 더 해드리고 싶은거

아닌가여.

차마 말 하기 부끄러운 얘기도 많아서.. 이 정도만 글을 남기지만

정말... 짜증나서 그 집에 가기고 싫어 집니다...

참고 있자니 미칠것만 같고 그렇다고 ... 막 해버릴 수도 없고...

다들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