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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식구랑 같이 살면 죄인인가?


BY 딸기빵 2002-04-17

정말 친정식구 데리고 사는게 이렇게 죄인이 될줄 몰랐습니다.
요즘 저희 남편한테 섭섭함을 넘어서 너무 열받아 죽겠어요..

저희 친정은 부모님이 안계신 상태라 제가 결혼하고 나니깐 저희 언니(저랑 쌍둥이임)만 혼자 남게 되었답니다.
아직 학생인관계라 돈도 없고 학비등을 댈려면 친정집을 팔아야 되는상태라 제가 데리고 살기로 하고 두달전에 저희집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제 남편은 흔쾌히 동의를 했고..시부모님도 물론 동의를 했습니다.

셋이 동갑이 관계로 결혼전부터 친구처럼 지냈는데..막상 같이 살다보니 저희 남편이 변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정말..저희부부랑 제 언니랑 마주칠일이 없거든요..
저희는 일찍 나가서 저녁에 오자마자 자는편이구..저희 언니는 학교를 다니니 아침 늦게 나가서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는터라 하루에 한 많아야 1시간정도 부딪칠려나 그럽니다.

이때까지 무리없이 지냈는데..저희 남편이 이유없이 저희 언니를 싫어하기 시작하는거예요..
저랑은 말 잘하고 있다가도 저희 언니가 딱 오면 화난표정으로 말도 않고 있고 묻는말에만 간단히..응..네..이정도만 대꾸하고..말두 안거네요..

저번에는 저보고 언니를 저희 큰언니네로 보내자고 하더군요..
근데 거기는 더 합니다..저희 형부가 보통 성격이 아니구 좀 저희 친정을 무시하는게 있어서 저희가 싫어하거든요..
안보내는 이유를 다 알면서 저보고 보내자구 하더군요..
이유는 말도 안되는 이유 대면서요..
저 열받아서 울고불고 난리쳤더니..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런말 안하겠다고 하더니..그담부터는 무관심으로 변했습니다..

제가 언니에 대해 무슨 한마디 하면..예로 언니가 남자친구랑 싸웠다더라 그러면.."관심없어..신경안써.." 이런식입니다.
저두 데리구 사는게 맘은 편치 않은데..거기다 대고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니 제가 너무 민망해 죽을 지경입니다.

거기다 저희 언니가 약간 눈치를 챈거 같아요..
옛날과 다르게 말두 안하고 화난표정으로 있구 그러니깐
"**씨..요즘에 많이 힘든가보네?"...그러면서 저한테 물어보고 눈치를 살피는거 보니 좀 눈치챘나봐요..
결국은 저한테 2학기부터는 기숙사로 들어가겠다고 하네요..
말은 공부에 전념한다고 들어간다는데..
기숙사가 지방이라 혼자 내려가서 살아야 되거든요..

사실..제가 언니를 델구 살려는건요..
둘이 친정일로 너무 힘들게 살았거든요..(물질이나 정신적으로)
겨우 결혼으로 제가 좀 안정하게 살만하니깐..저희 언니 시집갈??동안만은 일반 가정들처럼 좀 살아보고 가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저렇게 남편이 싫어할줄 몰랐어요..

어제도 저녁에 저희가 먼저 오고 바로 언니가 왔는데 저희 언니가 제 남편한테 인사하니깐 만화책만 보고 본척도 안하더라구요..
그걸 보니 제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제가 더 섭섭한건요..
우리 남편도 힘들겠지만..저도 시댁땜에 많이 힘들거든요.
결혼할때 시댁에 돈이 없어서 남편명으로 빚도 많이 지었구..달랑 100만원 받는 남편월급으로 다달이 시아버지 용돈에 핸드폰비에 시동생 용돈도 주고 이러느라 애낳을 생각은 엄두도 못하고 제가 맞벌이를 하거든요.
그걸 저희 남편도 압니다..

그리고 저희는 장남이라 몇년후에 저희가 부모님을 모셔야 되는 형편이구요.. 저 정말 군소리 없이 좋다구 했습니다.
제 부모님처럼 생각하겠다구요..
저희 아버님 정말 저 많이 좋아하세요..제가 잘해드리니깐요..
저도 노력 많이 하는데 우리 남편은 자기 가족한테만 잘해주기를 바라지 제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저렇게 뚱하고 있으니...답답해요..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대충 맘은 정했는데요..
우선 기숙사로 들어가라고 하구요...나중에 저희 둘째 언니네로 합치라고 할까해요..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같이 살게 해달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나중에 시부모님 모시고 살때 두고 볼껍니다.
자기두 겨우 20살밖에 안된 남동생이 있으면서..몇년있다 같이 살때 제가 그러고 있으면 자기 맘두 어떤지 두고 볼려구요..
정말 속상해서 요즘에 일이 잡히지가 않네요..
이집 저집에 치여서 떠맡기듯이 사는 언니를 보면 불쌍하기도 하구요.
저같은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