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사는 집 외며느리로 시집가서 사는 친구 얘기거든요.
그래서 속사정 모르는 남들은 그 친구 부러워해요.
부잣집 맏며느리라 이거죠.
시부모님 모시고, 애 셋 낳아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 아들타령 등으로 셋이나 낳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예요.
제가 보기엔 그 부모가 잘못키운것 같아요.
일단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없고, 그러면서 자기 즐길 건 다 하고(사교, 여행, 게임, 골프 등등)...
일을 해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건 절대 못하고, 남보기에 그럴듯한거 아니면 할 생각도 안하고...
그래서 결혼후 일 벌였다가 말아먹은것도 몇번되는것 같아요. 겉보기엔 그럴듯하지만 뒤로 돈 더 들어가는 그런 일들이죠...
한마디로 한심해요. 그렇다고 와이프나 애들한테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생활비도 시어머님께 받아서 쓴다는데, 얘기들어보니 별로 여유있지 않더라구요. 제 친구가 참 알뜰하거든요. 저같으면 그 돈으로 살기 힘들겠다 싶더군요.
시부모님들도 작정하고 고약떠는 부류는 아니지만, 있는 사람들 특유의 거들먹거림은 있는것 같구요.
친구가 너무 천사표거든요. 요샌 시부모 눈치가 보여서 자기라도 벌러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네요. 애 셋은 어쩌라고...
결혼 10년이 다되도록 그냥 속으로 끙끙 앓는것 같은데 보기가 너무 안됐네요. 있는 집에 무보수로 살림해주고 애 낳아 키워주고 그러면서 속썩고 그러는 꼴이지 뭐에요.'
친구 입장만 생각하면 그냥 나와버리라고 하고 싶은데 애들이 걸려서...
이럴때 친구가 어떤 조언을 해줘야하는건지...
애들 봐서 참으라는 말... 해야 하나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는 말요? 사실 이런 말 우습거든요. 걔네 신랑 싹수가 노래요. 아무리 부모님 재산이 있어도 그렇게 까먹고 살다보면 거덜나는거 시간문제 아닌가요? 그렇다고 아주 떼부자도 아닌것 같던데...
친구가 넘 불쌍해요. 남들처럼 아기자기 사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말이죠.
써놓고보니 너무 두서가 없네요.
님이 저라면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