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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03번글 이어서....


BY pmo1003 2002-05-04

이번엔 시집문젭니다.
우린신랑 상선(텔레비에 많이나오죠 컨테이너니 뭐니 해외 무역선)
에 승선한 마도로스에요. 배타면 신랑 돈 많이벌겠네..
주위사람 많이 번다고 하는데 그것도 옛말이지 지금 육상하고 얼마나 차이가 나나 싶습니다. 모르겠네요 학교동기들 보니 송출선(외국배..달러를 받기에 돈이 두배래요.) 타면 몇백이라는데.. 그렇다고 가족있는데 1년씩 떨어져 지내며 돈벌기엔 서로가 원치 않죠.

시집가족이라곤 남편 형제는 남매고 시아버님. 그나마 신랑 바다에 있고 22개월 아들하나에 시아버님과 저만 삽니다. 미혼인 어린 시누는 객지생활하고 있고 남편이야 한달에 한번 얼굴은 보지만 겨우 18시간 있다 바로 출항하니 보나마나구요.

학교다닐때 부터 만나서 첫 항해할때 조금만 참자고 사랑으로 극복하리라 하면서 지내다 아이를 가지면서 살게됐는데 당연히 여전히 항해중이니 남겨진 저만 아이를 가졌으니 이럴타없이 (아랫글처럼 친정에서 벗어나볼까 해서..) 바로 홀아버님과 생활했습니다. 남편은 좋아했죠. 불안한 애인 마누라도 만들어 홀아버지 걱정인데 며느리 만들어 손주 만들어.. 정말 일은 다 만들어놓고 언제나 떠나있는 사람..

연애때 부터 왔다갔다해서인지 어려움은 없었고 그러기를 1년이 지나고 은행빛이라며 아엠프땜시 경제력이 없으신 아버지가ㅏ 2천만원을 도와주시라대요.. 우린 젊으니 아버지 힘들게 하지말자 하고 오히려 내가 받았는데 작년에 결혼식하며(시댁도 가진것 없슴.. 집한채.)이래저래 없이 해도 돈이 얼마나 드는데.. 물론 식도 우리힘으로 했고 그러다 가계대출 이자가 엄청 싸길래 아버님한테 대출좀 해서 이자라도 반으로 낮춰주라고 했더니 통장 보시면서 이자 못낮춰서 아직도 못갚으고 있냐고 핀잔 주시며 그렇겐 절대 안해주구선
3층으로 집올리면서 작은집에서 5천만원 끌어쓴걸 또 부탁합니다.

어이가 없어 차라리 집을 팔고 청산하라고 했더니 (여긴 지방입니다)
시세도 안좋고 물론 매매자도 없으며 1.2층 전세돈 받아서 건축비로 줘서 설사 팔아봤자 전세금 빼주고 빛갚으면 남는것도 없으니 나중에 이집 네들이 갔는것이니까 갚았음 한다식이더라구요. 정말 말이 건물이지 지지리 허우대만 있습니다. 우린 3층에서 살구요..

남편은 월급한푼 못 만지고 그월급으로 생활비에 빛에 생활하는데 여기다 또 빛을 주시려한다니...
그렇다고 우리가ㅏ 받지 않으면 작은집 전화로 매일 매일 말라가는 아버지 보기도 그렇고 나도 남편 벌어다 준걸로 살림 늘리고 저축도하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말도 안되고..

받자니 정말 내가 죽을것 같고 안받자니 방법도 없는 아버님 죽이는것 같고.. 친정이니 시댁이니 미칩니다.. 어차피 받은 2천은 남편이 승선중 갚고 내리겠다고 해서 참고 있는데 이번 빛도 받으면 평생 배만 타라는 건지..차라리 따로 살면 냉정하게 거절해도 얼굴 안보이니 그런다지만 같이 매일 얼굴보고 사는 입장에 거절하면 신랑도 없는데 난 어떻게 지내야할지.. 도무지 방법이 없습니다.

친정도 그렇고 시댁도 그렇고 어떻해야하나요??
보름후면 남편 휴가라서 아들이라고 아버님이 말할땐데..
남편은 내 의지대로 할거라 내 결정이 중요한데 어찌할바를 모릅니다..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