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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


BY 상품권 2002-05-08

어제 울 사촌언니가 잠깐 들렀었거든요.
수원 한*타운에 사는데, 스승의 날 어쩔거냐니까
"기본이 20만원이야"하는거에요.
헐~
그래서 그렇게 많이 해야되냐고 했더니 돈은 안되고 상품권이어야 된다네요.
더군다나 언니네처럼 애 하나 있는 집은 10만원 하면 욕 먹는다고.
그래서 갤러리아 상품권 사가지고 오는 길이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좀 놀랬습니다.
난 오늘 고등학교 때 선생님 드릴려고 까르푸 가서 전동칫솔 샀거든요.
45,000원짜리. 살림하는 저에겐 거금이지만 정말 드리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이제 10년째.
과연 기본이 20만원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의 환경에서 자란 애들이 학교 졸업 10년후에 스승의 날을 챙길런지...
사촌언니 생각이 트인 사람인데도 이런 문제만큼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분위기라는게 원체 심해서.
글고 학기초에 의사 부인은 급식 못 나온다고 딱 100만원 주고 갔답니다.
유명한 얘기래요.
참 웃기고도 허무한 얘기죠.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 우리 애도 몇년 뒤면 학교에 들어가네요.
그때 내 모습은 어떨런지 걱정스럽고도 궁금하네요.
현명한 학부모, 인간이 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