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3개월 정도 지난 새댁임다..
제목에서 처럼 제 고민은 남편이 넘 효자라는 겁니다..
남편은 주 5일 근무하는 외국인 회사에 다닙니다.. 그래서 퇴근후나 주말에는 많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을꺼라 결혼전에는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서 보니 신랑은 보통 사람보다 두 세배로 더 바쁘더군요..
시부모님께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남편은 퇴근만 하면 거기가서 일합니다.. 매일 밤 1시나 되야 들어오고 주말엔 거의 전쟁입니다.. 게다가 물건이나 재료 같은것도 사람시키지 않고 남편이 다 사옵니다.. 물론 시부모님은 그런일 절대로 안하시구요..
남편이 가면 시부모님들 이때다 싶으신지 뒤도 안돌아보시고 댁으로 들어가 버리십니다..당신 아들이 저녁이나 먹었는지 혹 그렇게 일만 해서 아픈덴 없는지.. 그런거 걱정두 안하십니다..
저희 시아버지 장사하시기 전에는 대기업 간부셨더랬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사실상 장사 같은건 해보신적도 없고 손에 물두 안댔던 분이셨더랬습니다..
그러다 정년퇴임하시구 장사 시작하셨는데 맨날 하늘보구 한숨만 쉬십니다..당신이 이런거 하시게된걸 한탄하시면서..
(사실 제가 보기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정도의 노동은 다 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제가 화가 나고 속이 상한건 결혼한지 3개월밖에 안된 신혼인 아들부부를 굳이 매일 불러다 일을 시키시는게 이해가 안되고 게다가 일을 해도 월급한푼 안주시고 가게 음식같은것 좀 싸가면 눈치주시는게 넘 야속합니다.
그래서 전 이제 일주일에 세번정도만 가게 나갑니다.. 근데 몇일전 가게에 나갔을때 시어머니 화가 나셨는지 뭐에 삐지셨는지 말씀 한마디도 안하시구 그냥 댁에 들어가 버리시더군요..
나중에 남편이 말하기를 전화 자주 안해서 삐지셨다네요..
일주일에 세번이나 가게가서 얼굴 뵙는데 전화 자주 안드려서 삐지셨다니...거기 남편은 한술 더 떠서.. 좀더 신경써 드리자네요.. 자기 얼굴을 봐서라도...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남편은 밤1시쯤 돌아와서는 암껏도 못하구 그냥 골아 떨어져 버립니다..그런 남편을 보면 넘 안스럽고 불쌍하지만 굳이 남편이 하지 않아도 될일을 그렇게 하는걸 보면 얄밉습니다..
결혼전에 생각했던 달콤한 신혼같은건 저희에게 없습니다..
아...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