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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님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BY 파란하늘 2002-05-13

어제가 시어머니 생신 이었다. 작년 겨울 둘째형님이 며느리도 보셨기에 할머니 생신에 올까싶어 음식에도 조금 신경을 썼다. 근데 며칠전
전화로 생신 의논 할때도 일요일날 하자고 일요일날 온다고 그러시더니 토요일날 저녁에 어머니 생신에 바빠서 못오신단다. 차로 한시간 거리면 오는데 바쁘면 저녁에라도 잠깐 아들 며느리 데리고와서 저녁이나 먹고 가시면 될텐데...시어머니 연세가 올해 87이다. 남들말로 이제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실까? 어버이 날이라구 전화를 한통화 하시나 .. 어머니가 입원했다 퇴원했어도 괜챦냐고 안부전화를 하시나. 예전에 물난리 났을때 어머님이 집을새로 지어줬을때도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돈 더 안줬다고 서운하다고 하시질 않나, 나같으면 엎드려 절하겠네. 정말 형님도 함께 딱하시단 생각이든다. 내가 막내동서라 전화하시기가 불편하신가? 다른 형님들은 전화도 잘하시던데.. 시어머니는 많이 기다리시는 눈치다.근데 손주며느리 처음 결혼하면 당연히 할머니 생신에 인사 오는거 아닌가요? 모르면 시어머니가 가르쳐 주는거 아닌가요? 조카 며느리까지 야속해 지네요. 하긴 우리 둘째형님 받을줄만 알지 줄줄은 모르시데요. 처음 결혼해서 10년을 아주버님 형님생신 챙겨드려도 한번도 남편생일 내 생일 안챙겨 주시데요. 남편생일이 둘째시아주버님 생신3일 전이거든요. 내생일은 추석 바로전이구요. 받으려고 한건 아니지만 저도 이젠 안주고 안받으려고해요.그래도 다른 형님들은 내생일 까지도 챙겨주시던데...아무튼 나도 둘째형님네 식구가 아무도 안와서 속상했는데 우리 시어머니는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전 추석 설날 어머니 생신날 아버님 제삿날은 음식장만 하느라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날 온가족이 함께모일수 있는 날이라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데 사실 속마음 같아서는 어머니 생신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고 싶지만 어머님 연세도 많아 사시면 몇년을 더 사시나 그냥 조금더 내가 손해보자 하고 사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우리 둘째형님 60을 바라보는데 자기도 며느리 봤는데 뭐 찔리는거 없을까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