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맞벌이거든요.
차로 10분거리에 시댁이 있어요.
시엄마는 일은 안 하시지만, 매일매일 밖에 나가서 친구분들 만나고 문화센터에 가십니다.
한마디로 집에 있으면 병나시시는 스타일.
요리, 춤, 악기 등등 배우시고...
친정은 지방이예요. 일년에 몇번 가지도 못해요.
맞벌이라고 전세 안 얻어주셨거든요.
그런데, 은근슬쩍 애기 낳으면 봐주실수 있냐고 신랑이 물었더니,
절대 못 봐준다고 하시더라구요.
며느리 돈 벌어오는건 좋구, 가까이 살아서 자주 시댁에 가야하구...
요구할건 다 요구하면서 어머님이 막상 해주셨으면 하는건 안 한다구 하시더라구요.
섭섭했지만, 요즘 시어머님이 다 그러시지..하고 넘겼습니다.
나중에 애기 낳으면 애기 봐주는 아줌마한테 부탁해야겠죠.
그건 그렇고..
어제 주말이라 저희가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대접을 했어요.
그러면서 제 여동생이 시집간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시어머님 말씀.
"동생 시집가고 나면 어머니 서울올라오셔서 좀 이것 저것 도와주면 좋겠네~~"
울엄마더러 생판모르는 이곳에 와서 손주봐라~이말이더군요.
시엄마는 문화센타가야되니깐.
황당, 짜증..
아버님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시집가고 나면 부모님 적적하시니깐 자주 내려가서 뵈어라"
하시니깐 바로
"왜?" 이렇게 대답하시더라구요. 시엄마..
왜 자주 내려가야되냐...내 아들 힘든데, 주말엔 쉬어야지..이런의미가 포함되어있는 "왜?"였죠...
아휴~ 속터져.
역시 시자는 어쩔 수 없다.
안 보는게 편하지..
답답해서 몇 글자 적어봤어요.
아직도 "시"에 적응 잘 안 되는 새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