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귀찮습니다. 날 잡아잡숴. 내가 살고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버젖한 직장사무실 한켠의 내 자리도 버겁고 하루한시간도 같이 얘기나눌 새 없는 신랑도 싫고 쉼없이 기대로 번득이는 눈을 내게 고정시키고 있는 시댁도 친정도 귀찮습니다. 마냥 쉬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