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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해요


BY 영동댁 2002-11-11

얼마전 글올렸던 사람이예요.
휴~ 한숨만 나오네요..
요즘 시대과 사이가 좋치 않았어요.
시댁 빚을 남편이 저 모르게 대신 갚아 주었던 일로 차를 팔았거든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넘어 조용히 넘어갈 수 없더군요..(남편이 카드로 돈을 빼서 갚았는데.. 갚은 사람이 아주버니더라구요..)

그일로 사실 저좀 시댁하고 많이 멀어졌었고, 아주버니에 대한 섭섭함 감추지 않았더랬습니다.

어머님이 몹시 미안해 하셨어요.
신경도 많이 쓰시고.. 머 암턴..

그냥 저냥..저도 당장은 예전처럼 안되는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옷을 하나 남편에게 들려 보내셨더라고요.
아주버님 내외가 사주신 옷같은데..절 주고 싶다고.. 들려보내셨더라고요.

물론 받기 곤란한 물건인건..저도 알았죠..그런데.. 어머님이 너무 강하게 원하셨고, 가뜩이나 저한테 어려워하시는데.. 거절하면 또 맘상할까봐.. 저도 끝까지 거절하지 못했구요..남편도 할 수 없이 들고 왔다고 하대요.

문제는 옷을 받아보니..정말... 제가 받을 물건이 아닌거에요.
어머님이 정말 맘에 들어하셨을 옷은데..그걸 절 주셨더라고요..
어떻게 하나..정말 고민많이 했어요. 사실.전 20대인데.. 저보다는 60대어머니옷이 60대이신 어머니에게 더잘어울리는건 말할 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보내는 마음이 어떤지 알아서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입어야 하나 다시 돌려 보내야하나..고민하던 차에..아주버니랑 남편이 통화를 하는데..그 옷 다시 돌려보내줬으면 좋겠다고..하시더군요..어머님이 아주 맘에 들어하는것 같았다고.. 돌려달라고. 자기가 한치수 더 작은것으로 사주겠다고요..

참 머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저만 속없는 며느리 된거지요..
머 어쨋든..저 지금 고민중에 있어요.
친정언니들이야..돌려줘버리라고들 하지만.. 어머님이 그 옷주신건..저한테 미안해하시는 맘도 있고 정말 저랑 화해하시고 싶으셔서 주셨다고 전 생각했거든요..
옷이 너무 좋은거라..고민을 했지..그냥..제가 받아도..상관없는 어머님이 입던 낡은 옷이라면.. 맘에 안들어도 입을려고 했어요..

다시 돌려주자니..어머니가 맘상할실꺼같고.. 사실 아주버니에 대한 감정 별로 안좋은데.. (차팔아다가..동생이 빚갚아줬더니.. 월세받을 가게.. 사서 차 바꾼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썅~ <--- 지송^^) 사실..아주버니 하는게 기분나쁘기도 하고요..

차라리 똑같은걸 하나 사드릴까 하는 맘도 없지 않아요..

어떻게 하죠?

조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