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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이 있어요.


BY 뱃살공주 2003-03-14


결혼하고서 생긴 버릇이에요.
결혼하고 2년정도 지나서 남편은 자기 사업을 했어요.
일종의 전문직이라면 전문직이에요.
집에서는 땡전 고리하나 보태는 것 없이 자기가 알아서
시작했어요. 시댁의 도움도 없이 총각때 벌어논 돈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시작하고도 생활비 하나 받지 않았어요.
이제 시작인데 뭐 집에 보태 줄 돈이 있겠냐 싶어서요.
근데 울 신랑은 바깥일을 물어도 잘 대답안해요.
그런 물음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저 사람이 얼마나 버는지 사업이 잘 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긴 버릇이 신랑이 자리에 없을 때
신랑 지갑을 훔쳐 보는 것이었어요.
지갑을 봐야 돈이 어느 정도 있고 사업이 잘 되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근데 이게 병이 됐어요.
어떨 때는 신랑한테 두 번 정도 들킬 뻔 할 때도 있고
간이 콩알만해지더군요. 다시는 안 봐야지 하다가 또 보게 되고
생활비만 받고 신경 안 쓸려고 마음다지다가는 또 궁금하고
이게 무슨 병인지 우리 남편은 전혀 제 지갑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이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