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엄청 비왔다. 도서관 들러서 애들 책 빌리고 그 앞에 있는 이마트에
들러서 우유큰것(작은거 두개 묶어있는걸로) 빵 .식용유. 간장. 저녁 먹거리등을
사서 배냥 가방에 가득 가득 넣어서 꼭 유격훈련받는이 가방같은 무게와 부피였다.
근데 핸드폰을 가방 맨앞 조그만 주머니에 넣은게 실수였다. 받기 편하고 소리도 잘
들려서 항상 거기 넣었는데 오는 도중 딸 아이 학교 갔다왔다는 보고전화받는둥에
한번 꺼내고 지퍼가 좀 덜 잠꼈었나 보다. 거기다 얼마전 여동생이 사다 준 비닐 커버까정
씌워놨더만(여름에 비닐커브 씌우지 말란다 a/s쎈터에서)핸폰이 그냥 물 먹어 버렸다.
내려앉을것 같은 가슴을 끌어앉고 수리쎈터에 갔더만 10만원든다다.
아직 할부도 덜 끝난건데.. 가까운 이가 실적땜에 어쩔수 없이 바꾸어서 아직 할부금도 13만
원 남아있는데. 그냥 고치지 않고 왔는데 밥도 하기싫고 칠칠맞은 내 성격이 넘 싫었다.
동생친구 할아버지는 핸폰을 세탁기에 모르고 돌렸는데 밧테리 빼놓고놔두었더니 2주후
다시 됐다고 하더만 나두 그렇게 될려나..
사용하는건 얼마 안쓰는데 애들땜에 불안해서 안쓰기도 그렇고.
이 어려운 시기에 새로 사자는것도 용납이 안되고 테레비보니까 멀쩡한 핸폰 많이도
버리더만 그런거 나한테 안 주나....
오늘 길에 핸펀 가게에 들러서 중고는 얼마나 하는지 물어봤더만 이상한 눈으로 보면서
그런건 요즘 나오지 않는댄다.
혹 님들, 버릴거 있음 (요즘 힘들어서 잘 안버리지만) 지 한테 버리시면 때빼고 광내고
예쁜액세사리도 하나 달아서 잘 쓸께요.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쓰다보니 맘이 좀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