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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마눌인 친구가 부럽네.


BY 월급쟁이의사마눌 2005-06-15

친구가 변호사마눌이예요.

그집 신랑 변호사된지 3년됐는데 여태 남의 밑에 있다가

올해 개업해서 억수로 버네요.

개업자금 1억빌렸다더니 그새 다 갚고

요새 이틀에 1건씩 수임들어온다고.

수임하면 바로 착수금이 500이라나...

울 신랑 월급의사라 세금 다 떼면 500약간 못되는데...

울 신랑이나 울 친정이나 둘다 가난한집이라서 뭐 받을것도 없고

저도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애 낳고도 집에 있을수가 없어서 친정에 맡겨놓고 일하네요.

오늘 친구랑 통화하다가 오늘도 한건 수임했다고 밝게 웃는 친구목소리가

자신감...여유..묻어나네요.

친구는 시댁이랑 친정 양가 모두 선생님 집안이라서 부모님들 부양필요없고

노후대책도 본인들 다 알아서 하시고 그렇거든요.

우리는 양가 모두 가난해서 용돈이며 생활비 매달 부쳐야하는데...

워낙에 다들 없어서 여기저기서 맨날 손만 벌리고... 우리가 무슨 떼돈이라고 버는줄

아는지...

자기네만 알아서 살아도 되는, 넘 잘나가는 친구네랑 넘 비교되고 속상하네요.

 

이런 저를 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