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좀 들었음해서 글을 올립니다.
지난주 직원들과 회식을 한다던 남편은 12시까지 귀가를 약속했고 새벽 1시쯤 통화한뒤 전화기도 꺼놓고 외박을 했습니다.
너무나 화가나서 담날 온갖욕을 다 퍼붇고 집에는 못들어오게 했습니다.
앞으로 생각한뒤에 끝장을 보자고......울면서 잘못했다길래 하룻밤만 밖에서(사우나서 전화를 했더군요..)재우고 날도 춥고해서 그냥 집에 들어오게 했어요.
남편은 미안한 맘도 갖고 나름대로 애쓰는것 같은데 전 마음속이 아직도 지옥입니다.
솔직히 이젠 술먹는거에 지치기도 했구요.
남편과 전 직장때문에 객지로 떠돌고 저역시 가정주부이다 보니 속상해도 늘 혼자 삭히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젠 이대로 넘기면서 살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제가 남편을 한번 혼내주기로 생각했는데........오늘이 기회인것 같아서요.
마침 앞집 아저씨가 출장을 가시는 관계로 아줌마와 아기만 있어요.
창피하긴 하지만 허물없이 지내고 언니처럼 지내서 앞집에 사정 얘기하고 하룻밤만 있으려고 합니다.
남편에겐 친구가 와서 만나고 오겠다고 하고 아이 맡겨놓고 12시쯤 들어온다고 하고 저도 똑같이 핸드폰 꺼놓고 앞집에서 자고 새벽 6시쯤 들어오려고 합니다.
이런 제 행동이 너무 위험한 발상일까요?
그러나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지.......
어찌 할까요? 전 이 방법을 밀고 나가고 싶은데.......무모한 짓일런지......전 결혼 6년동안 전 술한번 먹고 들어온적이 없거든요.
사실 친구 만나고 온적도 없고....워낙에 객지에 살아서......
절 너무 믿는것 같기도 하고........남편 성격은 연애할때도 제가 회사에서 회식하면 회식장소밖에서 차 대기시키고 기다렸다가 집까지 귀가 시켜주는 성격이었어요.
한번은 직장 상사가 회식자리에서 못가게 하자 술먹은 직장 상사와 언성을 높이기도 했구요.
이번일이 좋은 결과가 나올지 나쁜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한번 해볼만 할까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좀 듣고 싶고........제가 못한 생각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