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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다 별일을 다 겪네요


BY 휴~~~ 2006-08-25

안녕하세요 저는 시흥시에 사는 30대 주부입니다.

큰애는 8살 작은애는 5살 이지요

 

지난주 이웃에사는 친구네식구와 저희식구가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갔지요

정왕동에선 제법 큰 고깃집엘 갔습니다.

 

고기를 구워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불판갈러 왔더군요

그런데 종업원손엔 불판 빼  낼때 쓰는 기구랑 집게가 전부였어요

 

그걸로 불판을 빼는것 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불판에서 기름이 떨어져 저희 남편 다리에 떨어져서 조금 데었어요

그래서 저희 남편이 종업원한테 " 아주머니 불판 빼내실때 밑에 쟁반이라도 좀 받치세요" 그랬더니 그 종업원왈 " 그럴만 한게 없어서요" 그러더군요

미안하단 사과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른이고 다친부위도 별루 큰것같지않고 해서 저희가 참고 얼른 먹고 가자했지요

그런데 사건은 그 담입니다.

 

작은애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그래서 화장실엘 갔다왔더니 작은애가 앉았던 자리에서 종업원이 불판을 갈고있더구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잠시 서 있다 종업원이 뒤로 물러서는걸 보고 아이를 앉히려고 들어가는순간 그 종업원이 돌아서면서 그 불판이 그만 저희 작은애 눈에 닿아 눈을 데었어요

 

그때 그식당에서 얼음이랑 물수건주면서 "죄송해요" 한마디였구요

저희 남편 사장님 찾았더니 없답니다.

 

그래서 저희부부 9시가 다된 그 시간에 병원 찾아 다니다 겨우 문열린 병원을 찾아 아이치료받고 집으로 왔더니......

식당주인이란사람 전화와서는 식당에서 보험든데 있으니 걱정말고 치료받으라 하더군요

아이의 안부는 안중에도 없구요

 

저희 그날밤 너무 보채는 아이한테 미안하고, 너무너무 맘이 아파 잠한숨 못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병원을 다시찾았습니다.

 

외과에서 안과에 한번 가 보라고 그러더군요

안과에 갔더니 검은동자에도 화상을 입었는데 검은동자엔 신경이 많이 모여있어 통증이 많을꺼라 그러더군요

 

너무 속이상해서 안과를나와 그 식당을 다시 찾았더니 사장이란사람이 막 화내는 저에게 그렇게 화낼일이 뭐가있냐며 보험회사 연락해서 보험처리해드릴께요 죄송해요 그러는데 정말 그 사무적이고, 인간적이 면이라고는 찾아볼수없는 그 눈빛 잊혀지질 않습니다.

세상 정말 무섭습니다. 돈이면 다 해결되는걸까요?

 

이 더운여름 눈에는 겹겹이 거즈를 붙이고 있는 아이를 볼땐 정말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검은동자를 움직이면 상처가 잘 안낫는다고 안과에서 거즈를 단단히 붙여주었어요)

 

지금은 치료를 끝내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여자아이이고 게다가 얼굴이라 흉터만 안생기길 바랄뿐입니다.

 

참 보험회사는 더 가관입니다.

제가 어쩜 사람들이 남의 자식을 다치게 해놓고 그렇게 뻔뻔하냐 그랬더니

보험회사 직원 왈 "영업배상보험이란거는 식당에서 사고가 발생했을때 번거롭지않으려고 그래서 드는거랍니다."

그러면서 치료 끝나면 진단서랑 해서 팩스로 보험회사에 제출하랍니다.

교통사고랑 달라서 보험사에서 조사는 안나온답니다.

치료받고 보험금 받으려면 서류보내라는 식이지요....

저 이번 일로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일이 생기면 저처럼 막 화내고 감정적으로 하지 마십시요 님들.....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감정만 앞세웠던 제가 결국 진거였습니다.

후회스럽습니다.

 

님들 항상 조심하시구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