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영원할순 없겠지만 그 사랑에 증오가 생기지않게
수천번 맘 다스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난 늘 풍선처럼 터질 준비를
나도 모르게한다.
가끔 내 모습에 화가나는데 이유는 남편이 미워서 뒤통수라도 갈겨주고 싶은데
챙겨주고 걱정하는 내 꼴이 우습기도하다.
그 많은 남자중에 제일 능력없고 볼품없는 남자를 내 눈엔 순수함으로 봤으니
내가 미치지 않고서는 온 가족이 죽어라 반대하는 이 남자를 왜 선택했는지...
사랑도 했겠지만 순결을 줬고 시댁 식구들이 쌍수들고 환영하는 바람에 잠시
이성을 ㅇ잃었었다.
알고보니 집안대대로 술독에서 헤엄치는 집에 시부모님의 불화는 지금도
진행중이고....더 싫은건 남편이 주사는 없지만 술에서 못헤어난다는 점이다.
철없고 기분파라서 호주머니 현금 카드까지 다쓰고도 잔소리 할라치면
혼자 삐져 몇일씩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좋은점도 있다. 일단 처가 식구들 좋아하고 못되먹진 않았다. 하지만
나와 살기엔 넘 감당이 안된다.
도망치고 싶다. 내 새끼들이 아빨 넘 좋아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
피가 마르고 숨이차서 하루 열두번도 엎어버리고 싶은데 이 못난 여자는
오는도 웃는다. 바보같다. 힘들고 고달파서 죽을지경이다.
내가 이러면 자기는 더 힘들다고 선수친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