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조금전에도 누구와 얘기를 했는데...
날짜를 잘 못 말했다.
1월5일이 아니고, 1월 몇일이다.
불과 일주일도 안 지난 그날이 생각이 안 난다. 몇일이더라?
그런데, 말 할때는 아무렇지 않게, 1월5일 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얼마전 사고로 머리를 세게 부딪히기는 했지만...
사진은 정상였다.
그런데 생활은 엉망이다.
하다못해 어제인가? 그제인가? 헤깔리고.
아--- 이럴수는 없건만.
지금 생각해서 쓰려 하니까... 내가 무슨말 하려고 했더라? 이런다. 미치겠다.
뭐였더라?
어디갔는데( 어디인지 기억이 안 난다. ㅠㅠ )
누가( 점원인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ㅠㅠ)
집전화 번호를 물었다.
아--- 속상하다.
집전화 번호가 생각이 안 났다.
지금 내가 답답하거나, 속상한것은,
어제였나? 그제였나? 어디에서, 누가 전화번호를 물어봤었는지 기억이 없다는 거다.
작은 알약을 삼키고, 내가 진짜 먹었을까? 안 먹었나? 먹었겠지? 이러는 거다.
가만히 한심한 나를 생각하고 있으면,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머리를 너무 세게 부딪혀서 그럴까? 아닐까?
어쩌면, 어제일도 기억이 까맣게 없을까?
어쩌면, 일주일의 일들을 뒤섞어서 다른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돌아서서 이렇게 늘, 바보같은 얼굴로 멍---하고 있어야 하나?
아------- 누군가 갑자기 뭔가를 물어오면, 내 생각고 다른말이 튀어 나오고...
" 올해 시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
" 네? 그게... 작년에 63세? "
이러고 산다.
시어머니가 63세를 지나온게 언제인데..
"남편은 어디갔나요? "
" 네? 등산갔나?"
남편은 돈 벌러 갔고, 오늘은 월요일 이다. 오히려 되묻는 내 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