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은 몇년동안 외래로 병원을 오가시며 투석중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아들의 자식인 본인의 손주에게 끔찍한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거에 무척 감사할따름입니다.
하지만 저희 시아버님 너무 심하십니다.
지금 아기 2개월됐는데 아기 보고싶으시다고 먼곳에서 올라오시겠답니다.
전 백일까지만이라도 신랑과 함께 알콩달콩 아기보며 셋이서만 지내고 싶은데..
오시면 집안일을 도와주시는것도 아니시면서...ㅠ
요즘 밤낮을 잘가려서 코고는 사람만 옆에없으면 아침까지 잘 자는 아이인데..
굳이 본인께서 아기랑 단둘이서만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코고시니깐 신랑과 주무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초저녁에 자고 12시부터는
잠안자고 아기 보시겠답니다.
잠자고 있는 아기 보면 뭐하냐구요.. 할일도 없는데...
남편한테 계속 이야기해봤자 기분만 상할테고...
저 정말 속상해 미치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