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속상한 일 있을때 마다 글 올리는 맏며늘 입니다. 좀 오랜만에 찾아왔어요. 그동안 행복했거든요.
시어머님 올해로 63세 시고 저는 35살 입니다. 5년 전쯤에 같이 살다가 안 좋게 분가했구요.
큰집도 아니고 제사도 없고 그냥 식구들 먹기리만 하는 명절 이라 부담이 없다고 생각도 되지만 전
왠지 감당이 안 될정도로 힘드네요.
동서네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고 시어머님은 2시간 거리에 사십니다. 가끔 오신다고 하면 물론 우리집
에서 다 하고 잠까지 주무시고 가시고 그것까지는 좋은데..
하여간 제가 요즘 직장을 다닙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린데 사정이 그래서 3교대 근무라 쉬는 날도 주말
은 어쩌다 한번걸리고 명절에도 거의 못 쉰다고 하네요.
요번에 시어머님 집을 파셨어요. 생활비를 못 대니 집 팔아서 생활비 쓰신다네요. 그리고 작은 빌라
전세로 가시며 집이 작으니 명절은 못 하겠데요. 동서네도 마찬가지고.
그리곤 저보고 가져가래요. 명절에 못 쉰다고 했더니 시어머니 본인이 와서 다 해서 드신다네요.
솔직히 저 너무 싫어요. 누가 나도 없는 집에와서 주인행세 하는것이 너무 싫을거 같아요.
직장 다녀와서 웃으며 못 할거 같아요. 그래서 못 하겠다고 말할려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
막막하네요. 다른 시어머니들도 이러시는지요.
며느리 없는 집에 와서 다 해서 먹이고 싶을까요?
신랑이 그랬어요. 어차피 큰집에 가서 제사 지내고 오니까 큰집에서 모이고 시어머니 댁에선 차만
마시고 잠은 안 자는걸로 하자고요. 큰집은 시어머님 댁에서 30분거리에 있어서. 어차피 그쪽으로 가야
하거든요. 그래도 싫다는 군요. 꼭 우리집에서 해 먹어야 겠대요.
정말 제 심정을 아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안 좋아하는거 아실텐데..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선배님들, 어쩜 좋을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