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속상해 코너를 보면 나보다 더 힘든 삶들이 너무 많아
내 자신 힘들고 지칠때면 타인의 삶을 보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고, 받곤했습니다....
여지없이 힘들고 고달퍼 혼자 힘으로 어쩌질 못하고
나는 다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 공부를 잘하진 않았어도
운이 좋았는지? 몇가지 열심히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시험보고
합격해 결혼하고도 충분히 보장받는 직장에서(기능직 10급)
일을했고, 아이들 핑게로 그만두었습니다.
좀있다 소원인 장사도 해보았지만 실패했고, 또 다른 경험도 했고,
다시 지금의 직장에 운 좋게 재취업해 7년여 다니고 있는 40중반의
고1, 고3의 엄마입니다.
입사할때 계약직 제도는 없었고, 3개월 수습기간으로 정규직 직원
되어 내 능력이상으로 월급받는다고 항상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남편도 고졸이었지만 워낙 성실하고 생활력이 강해 대기업에서
잘버텨주다 벤처붐을 타고 스카웃되어 나왔지만 실패작이었습니다.
내 나이 40이 되면서 삶이 고달퍼졌지요...
아이들은 중학교 입학하고 한참 돈 들어갈때 착하고 성실한 남편은
본의 아니게 업자 아닌 업자가 되주었고, 몸도 강하질 못해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받아 가장의 역할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어거지로 나가라고 등떼밀지는 않았기에 직장에
감사했고, 일 할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남편도 볶아댔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들 보면서 참았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정규직인 나를 자꾸 나가라합니다.
비영리단체인데 회사사정이 어렵다고 볼수는 없는 것 같고
몇년동안 임금동결이었다고 임금인상과 신규채용을 계속 합니다.
특별히 잘못 한것도 없고, 꾀 부리지 않고 나이값 못한다 소리
안들으려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소신으로 일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돈달라하고, 남편 벌이도 너무 약한데
지금 나와서 뭐를 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한데
오늘도 희망퇴직 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더 많이 힘든 사람들 많은줄 알지만, 그래도 너무 억울한 것
같습니다.
희망퇴직하면 계약직으로 일할 수도 있다하지만
계약직으로 일하면 언제 짤려도 말을 못할 것 같애
어쩔수 없이 계약직으로 바꿀거면 정년보장해준다는 약정서라도
써달라고 했지만 어찌 나올지 모릅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끝까지 희망퇴직 안하면 대기발령후 1달동안 보직 못받으면
자연해고라 하는데, 어떤 분들은 끝까지 버티라합니다.
소송도 불사하라하는데 과연 제가 그 고독한 싸움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해서 지금까지 희망퇴직
안하고 견뎠는데 이제는 막바지까지 왔습니다.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힘과 용기와 지혜좀 주세요!
이땅에서 건전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너무나 평범한
아내이고, 엄마이고,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