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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소음때문에 이사나가려고 해요.


BY 세입자 2009-10-18

이사온  그날밤부터 '아차! 실수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첫날부터 윗층소음때문에 안방에서 잠을 자지 못 하고 작은방에서 잠을 자야했답니다.

그렇게 잘 알아보지 못 하고 이사들어온 것을 후회하며 참아가면서 살아온 게 이번달이 다섯달 째 되가네요.

 

도저히 소음스트레스에 살 수가 없겠어서 그동안 윗층에 물론 항의도 해봤지만(윗층 아이들 3살 ,5살 ,6살)이렇게 셋이나 되는  그엄마 혼자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거의 불가능할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거의 마라톤 하는 수준인지라 ...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모릅니다.

 

어제 집주인과 통화를 했어요.

 

문제는 세입자인 제가 이사를 나가려고 하니 집주인은 당연히 새로운 사람이 계약을 해야 보증금을 빼준다라고 하고(여기까지는 집주인 입장 도 이해를 하므로 그럴것이라고 생각), 부동산업자는 계약기간 내에 나가는 것이니 부동산 소개료를 집주인것까지 물어야 한다나 그렇게 말하는군요.

집이 안빠지면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것도 답답한 노릇인데...

지금이 이사철이긴 하나 아파트도 오래됐고 전세값도 만만치 않아서 그리고 이런 소음심한 집에 누가 들어올지 참...

 

부동산에 오후 세시 이후엔 집을 보여주지 말라고까지 말했답니다.

그시간이면 윗층 아이들이 어린이집이 끝나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라...  이해하시죠?

 

기한내에 세입자인 제가 나가는것은 사실이나,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이사를 나가는 저희도 손해가 막심하답니다.

에어컨 설치며 현관문 카드키교체며 기타등등 이사하고나서 제법 돈이 들어갔는데,

또 이사를 가면 이사비용에...   ...

그런대도 계속 있을 수가 없는지경이어서 감수하려고 하는건데요.

이런경우에도 부동산 소개료를 이중으로 부담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오늘 처음 스트레스와 우울증 약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답니다.

소음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되서 말이죠.

별일 아닌일에도 자꾸 제 아이에게 지나치게 화를 내는 제자신을 느낍니다.

이사비용과 번거로움때문에 참고 더 이곳에 살다가는 더 큰 일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빨리 이곳에서 탈출 하는 게 제정신건강을 위해 나은 일이겠죠?

 

 

지혜로운 답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