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결혼 13년차인데 아직도 이 작은 소형아파트 평수를 남들같이 과감하게 빚 내서 못 옮기고
있네요...
그사이 애들은 셋이나 되었는데 집값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용기없는 우리 두 내외는
날마다 한숨만 쉬고 있어요
두딸과 함께 바쁘게 지낼땐 그리 좁은 줄 모르고 살던집이 올해 막내가 또 태어남으로써 완전 비좁은
집이 되어버렸고 하나 사면 하나 버려야 하는 집공간이 왠지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하루하루에요
그런와중에 연예인중에 팽현숙이 나와서 집안일 잘하는 사람만이 내조하는 여자가 아니다
남편벌이에만 의존하는 여자는 신데렐라형이다 라고 외치고 다니는 여자를 보니까 나자신이 왜이렇게
남편 보기가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지는지요
나도 저 갓난아기를 어디다 맡기고 같이 돈 버는일에 동참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남편 수입이 고정적이고 요즘같은 실업률 많은 시대에 걍 회사라도 다니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애들도
별탈없이 건강하게 잘 커주지만 요즘은 그것만으론 위로가 되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