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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참아야 한다는건


BY 긍정적마인드 2011-06-07

이제 나이 37살 아직은 많이 그리고 많이 참아야 된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남편과는 7살 차이가 나지만 홀 아버지밑에서 자란걸 티내지 않으려고 참

 

많이 노력했는데 이제는 한계를 느낍니다

 

 결혼 생활 13년째 남편은 8남매의 막내입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탓에

 

집에서는 항상 막둥이로 불립니다.

 

처음 시집와서는 시어머니와는 걸어서 3분걸이 집에서 살았죠.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 자명추마냥  시댁에서 어머니와 하루를 보냈어요.  아침준

 

비에  저녁까지 항상 되풀이되는 일과.  남편은 주말이면 친구들과 모임이라

 

늦게 들어오고 저는 시어머니와 남편만 기다리면  있었죠.

 

그러다 문득 신혼생활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었죠.  가까운곳이라도

 

외출하려면 항상 어머니께 말해야 했고,,, 어머니와 아들의 31년 정이려니 했

 

죠,  그러다 어머니께서 중풍에 쓰러지셨고  막내 며느리인 전 남편이 자기가

 

모셔야 한다고 말하기에 그것이 도리려니 당연히 받아들였죠

 

쉽지 않더군요. 어머니께서  중풍 합병증이 우울증과 언어 장애와  우측 마비

 

오셨거든요.  항상 우셨어요. 평생 못 우신걸 저와 있는 동안 다  우시는것처

 

럼.  저희 딸, 아들 연년생이죠. 너무 철이 빨리 들어버렸어요   딸아이 다섯

 

살에 제가 수퍼마켓에 반찬이라도 사러 가려면 할머니를 안심시켜야 했거든

 

요. 아들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려면 할머니 아들에게 자꾸 묻습니다.

 

반복적인 언어  "안돼냐"  하루  오전 오후 두번  어머니를 모시고 외출해도

 

자꾸 밖에만 데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감옥일까 이게  왜이렇게 힘들지 . 내가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하루에 한번 한컵에 마시던 맥주가  몇달만에   몇병으로 늘더군

 

요. 피해의식이 들더군요 "잘살고 아이들도 다 키운 형님들은 뭐하고 아직 

 

내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내가  막내며느리인 내가 다 책임져야지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것도 아니고 아직  집한칸 없는 내가 왜"

 

남편한테 너무 화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힘들다고,,,

 

그렇지만 응석도 투정도 제 몫은 아니더군요... 공황증이라던가.. 흔히 말하

 

투정한번 힘들다는 말 한번도 제대로 못하고 참아서 미치겠는데 남편이

 

공황증이라네요.. 시댁식구들 그러더군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주어서 부

 

담을 주어서 그렇다고 말하더군요.. 항상 그렇더군요.  남편은 투정한번 받아준적 없어요. 제가 투정한날은 밥상이  부서지고 "넌 호강에 겨웠다는  말...남편이 너무 귀하게 커서 그럴까요 힘든건 남편이었고 전 집에서 그저 살림만 하는 아내였고  모든저의 몫이었죠  전동 휠체어에 태운 어머니 1시간동안 행방불명 저 울면서

 

찾아다녔죠.. 겨우 찾았지만 몇시간뒤 들은소리는 시댁식구들 "미친년  집에

 

서 놀면서 아픈 사람관리도 못하네."

 

 하루에 한번의 후회 왜 홀어머니에 막내 아들이랑 결혼했을까 하는

 

하루 19시간 항상 어머니와 전 붙어 있었죠. 설거지할때  빨래를 널때도 어머니의 눈은 저를 따라다녔죠.  측은하고 애처럽고  뭐라고 표현할수 없는...

 

처음엔 자식한테 희생한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고 속없이 막말을 하는 남편과 싸울때면 항상 제편이 되어준 어머니가 생각나,, 첫애 태어날때 몸조심하라면 남편대신 보약이며 미역국을 끊여주던 어머니가 생각나 잘하려고 노력했죠.. 어머니가 우울증에 울때면 같이 속잡고 울었죠. 긴병에 효자 없다고 하던가요...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이 지나자 지쳐가더군요.

무심한 남편에 화가 나고 당연히 받아들여지던  제 역활에 화가 나더군요

 

그러다 불같은 성격에 남편은 더이상 어머니를 모실수 없다면 형제들한테 말하더군요.. 저 말리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리기엔 너무 힘들었거든요

마음에 조금의 편안함도  ......

 

타지에 내려와 남편 자기가 오뚜기인줄 아나봐요..  일은 벌려놓고 해결한건

없어요  7전 8기   그말은 아직은 제가 누리기엔 사치인가봐요

 

지금은 농사를 지어요.. 어머니를 모시지 않은  처음   일년은 아주 편했죠.. 그땐 제가 직장생활을 했으니까.몸은 고달피지만 마음은 편하더군요.

어머니를 모실때 지금 최선을 다하면 남편이 나한테 잘하겠지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그건 부질없더군요.

 

자기가 최고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저한테 힘들냐고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 바람 안피우고 사업에 실패해서 빛도 졌지만 때리지 않고 같이 있었주는것만으로 호강한줄 알라고 하더군요.. 

 

농사일 하다보면 얼굴에 기미 많이 생기죠..  저 미용실 일년에 두번 가죠.. 긴머리 다듬으려고... 미용실 아주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기미가 많이 생겼다고.. 이침에 인터넷으로 선크림 시켰죠.. 저녁에 하우스에서 일하다

남편한테  "너 마음대로 화장품사고 잘한다 .. 나 내일부터 술마시면 쓰고 다닐테니 알아서해"

참 어처구니 없더군요.. 저 옷한벌, 화장품 한번 일년동안 산적 없는데

남편 자기가 하고 싶은건 다하죠..  노름도 해보고 제가 한번도 써본적도 없는 돈을.. 그런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가슴이 울컥해 마음에 담았던말  다

퍼부었죠.. "너 마음대로 돈 쓰고 다녔으면서 그런말할 자격있어.. 내가 너처럼 돈을 쓰고 다녔어.. 나 한테 한푼도 안쓴거 너가 알면서.. 내가 언제까지 참고 살아야돼는데.. 넌 너밖에 몰라. " 몇차례 말다툼이 벌어지자 남편 그 버릇 나오더군요.  몇시간동안 제가 따놓은 가지를 하우스에  던져버리더군

어이가 없죠... 농사꾼 화가 나도 작물을 던지지 않는데.. 그 성질에 화가 나더군요.. 시숙과 시누이한테 전화를 했죠..

몇분뒤 오더군요. 남편의 불같은 성격을 알기에... 사실 남편 화나면 칼과  제초제를 달고 다니거든요... 다행히 오늘은 가지가 하우스에 던져진쳐 조용했어요. 지난번에 하우스 작물에 제초제 뿌린다는 말에 저 울고 불고 제발 아이들과 살게 해달라고 빌었거든요

 

아직은 저희 아이들 어리죠.. 참아야겠죠.. 살다가 참다보면 아이들도 크고 지금도 어른스러운 내 아이들... 마음이 커지면 그때는 엄마를 이해할까요..

엄마가 힘들어서 많이 다정스럽게 못해주었다는걸.

저 말하고 싶어요.. 힘들면 서로 이해해주는게 부부라는걸.. 한쪽만 참는건

부부가 아닌 남남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