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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하세요


BY 미개인 2013-05-29

후아~같은 남자로서 미안합니다.
우선 넘겨짚는 것으로 상황을 몰아가진 마시고...
직접 눈으로 보시기 전까진 예단하지 마시길...
생활비를 안 가져오는 것은 법적으로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여성들을 위한 무료변론 창구는 많은 걸로 알아요.

우선 성격차이로 이혼한 제 경우를 말씀드리죠.
성격차이 확실히 있고요...
예전에는 전라도말 거시기처럼 이혼사유로 모든 걸 포괄하는 말로 성격차이를 즐겨 썼는데,
요즘은 안 그럴걸요?
성적인 문제는 그것대로 쓰는 사람도 많아졌대요.
전 성적으로 ,물질적으로 단 한 번도 소홀해본 적이 없고,
한눈을 팔거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지나치달 정도로 몰두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려다 
그것이 화근이 되어 편집증 환자로 몰리고 ,숨이 막혀 못살겠다며 이혼해달라해서 이혼한 경우거든요.
성격차이가 나다보니 장점까지도 단점으로 보이는가보다고 자조하고 말았지만...성격차이는 참 견디기 힘들어요.
아이셋을 낳아서 질이 넓어져 성생활이 재미없어서 바람을 피운다고요?기가막혀서...
혹시 남편이 성생활을 능숙하게 못하진 않는지요?
능수능란하게 잘 리드를 하던가요?
할 줄도 모르는 남자들이 내세우는 핑계랍니다.웃겨!
전혀 상관없고요...
정히 궁금하시면 '행복한 부부의 성이야기 '코너에 들러서 글들을 읽어보세요.
제가 올린 글도 꽤 됩니다.
아니고요...

아마도 꽃뱀이거나 유흥가의 날라리에게 걸려든 거 같습니다.
그런 치들의 콧소리에 넋이 나갔거나 ...
아님 마구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데 넋을 빼앗겨 
자신이 잘나서 그런 줄 착각하며 바보짓을 하는 걸 수 있습니다.바람이 맞다면...
아이들 셋을 낳아준 여자에게 그러는 사람이라면 문제인간일 수 있는 확률이 높은데,
부지런히 님의 몫을 챙기셔서 아이들 두고 이혼을 해버리세요.다시 결합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들이 눈에 밟히는 걸 잠시만 참고 결행해 버리세요.
아이들 데리고 양육비를 청구하더라도 안 하고 말 인간 같군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황이니...
확인하시고 녹음이라도 해두셔요.
본인의 입으로 바람이 났다고 말하는 걸...
아님 직접 목격을 하시고 경찰 입회하에 간통으로 고소를 하시든지...
지금처럼 이런 것 같은데...저런 것 같은데...하며 넘겨만 짚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고 말 수도 있어요.
우습게 돼버리는 거죠.
대화를 청하시고,대화를 하려는 의지가 있어보이면 바가지를 긁지 마시고 냉정하게 원인 추구를 해 보시고 솔루션을 찾아보시려는 노력부터 하세요.
이혼이 뭐 대숩니까?
뻑하면 이혼하자고 무슨 총칼 들이대듯하게?

그리고 혹시 님이 오르가즘을 전혀 못 느끼시나요?
아님 성생활에 전혀 흥미를 못갖고 계시나요?
그것 때문일 수도 있으니 스스로 즐기려 애를 써보세요.
그리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보세요.
의외로 남자가 가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답니다.

횡설수설했는데...
여튼 행복한 부부의 성이야기 들어가셔서 
님께서 궁금해하시는 성생활의 문제도 생각해 보시고,
바가지를 긁는 대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려 애써 보세요.